
[mdtoday=조성우 기자] 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ALS)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등 독성물질이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됐다.
로뎀병원 유재국 병원장 연구팀은 최근 SCI 국제학술지 Biomedicines에 ‘Multi-Metal Exposure Profiling in ALS Patients in South Korea via Hair Analysis’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루게릭병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수은(Hg), 납(Pb), 카드뮴(Cd), 우라늄(U), 백금(Pt), 토륨(Th) 등 다수의 중금속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축적돼 있음을 통계적으로 밝혀냈다.
특히 이 연구는 흔히 주목받지 못했던 희귀 금속들까지 포함해 분석함으로써 루게릭병의 병리기전 가운데 ‘만성 독성물질 노출’이 핵심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유재국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루게릭병의 발생 원인 중 그동안 간과되었던 독성 환경요인에 주목한 최초의 국내 연구로, 루게릭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뎀병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독치료 및 항산화치료를 병행한 기능의학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해독치료(킬레이션 포함)를 받은 일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서 면역수치 회복, 항산화 지표의 개선, 피로 및 염증 완화 등 긍정적인 생체 상태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다만, 유 원장은 “아직 해독치료만으로 ALS를 완치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양한 치료방법을 병용하면서 질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독성물질 축적’이라는 핵심 병리기전을 밝혀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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