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결혼과 임신···산전검사 중요한 이유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3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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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며 고령 임신과 출산에 대한 가임기 여성의 부담 또한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출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출산 연령이 33세를 넘어선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임신은 36.3%로, 10년 전 18.7%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이처럼 임신이 늦어지면 산모나 태아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도 커진다.

즉 산모가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에 노출되거나 조산 또는 유산, 기형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거나 고령 임신이라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 산전검사를 제때 받는 노력이 중요하다.

산전검사는 크게 임신 전 모체 검사와 임신 중 검사로 나눈다. 임신 전 검사는 가임기 여성의 생식 기능, 질환 유무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난임, 조산 등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임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임신 중 태아와 산모에 위험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 초음파 검사, 난소 나이 측정, 자궁 등 생식기관 구조 검사 등이 필요하다. 그밖에 비만도와 빈혈, 간 기능, 풍진 바이러스 항체, B형 간염, 갑상선 기능, 혈청매독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 류주현 원장 (사진=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제공)

검사 결과 특정 항체가 없을 땐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당뇨, 빈혈 등 기저질환이 발견되면 전문의 처방을 받아 해결한 다음 아이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만 또는 과체중, 흡연도 조산, 기형 임신, 임신중독증 등의 위험을 높이므로 임신 전에 미리 조절해야 한다.

특히 임신 중 흡연은 유산, 태반조기박리, 영아 돌연사나 정신운동 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금연이 필수적이다. 임신 중 산전검사는 기형아 검사, 양수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임신중독증 검사 등이 포함된다. 고령 임신이나 쌍둥이 임신일 땐 임신중독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과 단백뇨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임신 말기에 발병한다. 과도한 부종이나 체중 증가, 두통, 혈소판 감소 등을 동반하고 산모, 태아에 모두 위험하므로 이땐 조기 분만이 필요할 수 있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류주현 원장은 “고령 임신은 특정 질환이 없더라도 분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평소 신체 변화나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위험도 평가 및 관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건강한 출산의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난임 및 고령 임신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산전검사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여성은 초음파 및 난소나이 검사비, 남성은 정액검사비를 보건소에서 사후 환급받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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