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리통 지속될 때 난소낭종 의심···경화술로 치료할 수 있어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7-10 16: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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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난소낭종이란 난소에 발생한 양성종양으로 난소물혹, 난소혹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의 생식기 건강과 호르몬 분비에 많은 영향을 주는 병변이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혹 안에 물이나 점성이 있는 물질이 차올라 발생하며 얇은 막이 내부 물질을 감싸고 있는 물풍선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난소낭종 내부의 물질에 따라 물과 같은 액체가 들어있는 장액성 낭종, 점성 액체가 들어 있는 점액성 낭종, 혈액이 들어 있는 자궁내막종, 머리카락이나 이빨 등의 신체 조직이 들어 있는 난소기형종, 근육처럼 딱딱한 물질이 들어 있는 섬유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종류를 구분하고 양성과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초음파 검사, MRI 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검사 결과 섬유종이나 악성종양(암)으로 진단된다면 수술적 방법으로만 치료할 수 있지만 다른 종류의 낭종은 비수술적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치료법 중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이지영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최상산부인과 이지영 원장은 “발견된 난소낭종이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오래 방치할 경우 난소의 정상 조직을 파괴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난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난임을 지속적으로 겪어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 중 많은 수가 난소낭종 진단을 받기 때문에 병변이 의심될 때는 망설이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난소낭종의 치료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술적 방법인 난소절제술과 비수술적 방법인 경화술이다. 마땅한 약물치료 방법은 아직 없으며, 약물을 이용해 치료 이후 재발을 억제하거나 크기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는 정도에서 치료가 그치게 된다.

난소절제술의 경우 난소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과 난소의 일정 부분만 절제하는 수술로 다시 나뉘는데 부분절제술에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포함된다. 절제 수술은 문제를 일으키는 병변 부위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난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경화술은 특수 초음파의 바늘로 질 벽을 통해 난소낭종까지 접근해 혹 내부의 물질을 흡인해 낸 뒤 경화제로 낭종을 파괴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절개할 필요가 없어 수면마취로 진행하고 회복 속도에 따라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상 난소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경화제를 통한 세척 과정에서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난소가 파열될 수 있어 의료진의 노하우와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만약 비정상적인 질 출혈, 소화 불량, 복부 압박감, 하복부 통증, 생리통 등이 이어진다면 난소낭종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며, 가임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방치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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