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일환인 초콜릿낭종, 숨어있는 난임 원인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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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한해를 마무리 짓는 12월,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분주해진다.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사람도 검진 중에는 막상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평소 별 다른 증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알게 모르게 질환은 커져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자궁과 난소에서 자라는 질환들은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증세가 발현되더라도 유사한 케이스가 많아 어떤 병변이라고 혼자서 짐작하기는 어렵다. 그 중에서도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중 10%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내부가 아닌 복강내(자궁 외벽, 나팔관, 난소, 장, 방광 등)에 유착, 증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통, 배란 장애, 난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 이은지 과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나아가 이러한 자궁내막증에서 기인한 것이 자궁내막종이다. 자궁내막종은 난소낭종의 일환으로 불리지만, 자궁내막증이 난소 내부에서 발생해 혈액이 고이는 유형을 의미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액이 산화하면서 초콜릿과 유사한 색을 보인다고 하여 초콜릿 낭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콤한 이름과 다르게 자궁내막종은 난소 기능 저하를 초래하고 골반 내 유착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 나팔관의 구조적 변형도 쉽게 유발할 수 있어 배란 장애를 유발하고 난임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자궁내막종은 난소 기능 보존을 위해 조기 진단과 대처가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증 및 자궁내막종은 비수술 치료 및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통해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임력을 방해하는 등 특정 증상이 발현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미즈병원 이은지 과장은 “자궁내막종은 가임기 여성의 10~15%가 겪는 질환이다. 특히 환자 중 30~50%는 난임이 될 수 있어 경각심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할 때에는 병변 제거와 함께 장기 유착에 따른 분리와 구조 회복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한다”며 “이처럼 미세하고 정밀한 술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로봇 복강경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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