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어지럼증, 말초성? 중추성?…정확한 진단으로 원인 파악해야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4-07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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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귀의 전정기관 이상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어지럼증이 심각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본인이나 주변이 움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회전하거나 몸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증상을 말한다. 이 같은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 어지럼증과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이 다르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귀의 내이에 위치한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내 존재하는 칼슘 결정체인 이석이 제 위치에서 이탈해 반고리관을 자극하며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회전성 어지럼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비정상적인 증가로 인해 내이 압력이 높아지면서 어지럼증뿐 아니라 이명과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김다은 부장 (사진=신촌연세병원 제공)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간이나 소뇌 등의 중추신경계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의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어지럼증과 함께 팔다리의 감각 이상, 언어장애, 발음이상, 시야장애, 안면마비, 눈꺼풀 처짐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병력 청취와 문진, 신경학적 진찰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후 말초성 어지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비디오 안진검사나 전정기능검사 등을 통해 전정기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이 의심된다면 뇌 CT, MRI, MRA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어지럼증은 귀 질환뿐 아니라 뇌질환, 심장질환,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경과 진료를 통해 말초성과 중추성을 감별하고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한 만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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