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망막의 날…주의해야 할 4대 망막질환과 비문증 치료·예방법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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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매년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국제 망막 연합이 1971년 제정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빛을 감지해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한국망막학회에 따르면 실명을 유발하는 4대 망막질환은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황반변성이다. 최근에는 망막질환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김나현 원장 (사진=압구정성모안과의원 제공)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되는 눈 질환으로 망막 전층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 고도근시 등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외상이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망막혈관폐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망막동맥폐쇄는 별다른 통증 없이 급격히 시력이 떨어져 24시간 내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변경돼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원인이지만 가족력, 흡연, 자외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보이고 글자에서 공백이 보이거나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의 하나로 망막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번 생기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어도 계속 진행되기에 예방 및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우며, 만약 시력이 감소하거나 변시증, 비문증, 광시증 등이 느껴진다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비문증은 대체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발생한다. 40대 이후부터 흔하게 나타나며, 60대 전후가 되면 10명 중 7명 이상이 경험한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비문증 진료 인원은 꾸준히 증가해 매년 약 1만명 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생리적 비문증은 노화에 의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병적 비문증의 경우는 다르다.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망막질환으로는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이 있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지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통증과 함께 출혈,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치료로 치료하며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망막에 생긴 구멍으로 액화된 유리체 등이 들어가 열공성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다 이때 출혈이나 망막 조직 일부가 떠돌아다니며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안과에서는 정밀 검사를 통해 비문증의 원인과 망막 상태를 확인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병적 원인이 확인되면 레이저 치료, 유리체 절제술, 약물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다. 다만 수술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압구정성모안과의원 김나현 원장은 “비문증 자체는 흔하고 대체로 위험하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나 빛 번쩍임, 시야 결손이 동반될 경우 망막박리 등 실명 위험이 있는 질환일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이 예후를 좌우하므로 이상을 느끼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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