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철에는 찬 공기와 따뜻한 음식이 반복되며 치아에 미세한 금이 생겼다는 호소가 늘곤 한다. 또한 딱딱한 간식, 이갈이, 스포츠 충격처럼 일상 속 힘이 누적되면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치아 내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런 불편은 당장 심한 통증이 없으면 미루기 쉽고, 온라인에서 ‘치아 금’, ‘깨진 치아’ 같은 검색으로 정보를 먼저 찾는 흐름도 뚜렷하다.
다만 사진이나 자가 진단만으로 손상 깊이를 판단하기 어렵고, 통증이 잠잠해졌다고 방치하면 씹는 힘이 반복되며 파절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보철치료를 고민할 때는 ‘왜 손상됐는지’와 ‘현재 치아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치료 계획의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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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세경 원장 (사진=365오케이치과 제공) |
치아 손상 원인은 크게 충치로 인한 구조 약화, 오래된 충전물 주변의 균열, 외상, 과도한 교합력으로 나뉜다. 특히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수분과 탄성이 줄어 파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남아 있는 치질의 두께와 균열 방향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강도 평가는 육안 확인에 더해 엑스레이로 충치 범위와 뿌리 상태를 보고, 필요 시 3D 영상으로 금이 깊게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찬물에 시리거나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지도 단서가 되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 염증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금이 잇몸 아래로 길게 이어지거나 뿌리까지 손상이 의심되면, 보철을 올리기 전에 보존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
보철치료 종류는 손상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결손은 맞춤형 인레이·온레이처럼 부분 수복으로 치아를 최대한 남기는 방식이 고려된다. 반대로 씹는 면과 옆면이 넓게 무너졌다면 치아 전체를 덮는 크라운이 선택되기도 한다. 치아를 이미 상실했거나 보존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변 치아를 활용하는 브릿지, 혹은 수술을 동반하는 대체 치료가 논의되며, 잇몸 염증이나 뼈 양, 전신 상태, 향후 관리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치료 과정은 ‘진단-염증 조절-형태 보강-맞춤 제작-장착-교합 조정’ 순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거나 신경 노출이 의심되면 우선 신경치료나 감염 조절이 선행되고, 이후 임시 보철로 씹는 힘을 분산시키며 최종 보철을 설계한다. 이때 삭제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보철 두께와 접착면을 확보해야 하므로, 단순히 깨진 부분만 메우는 접근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남은 치아 벽이 얇으면 접착만으로 버티기 어렵고, 힘을 감싸는 형태의 설계가 필요해질 수 있다.
치료 후 관리는 보철 수명과 직결된다. 단단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야간 이갈이, 잇몸 염증 방치는 접착부 누수나 균열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실·치간칫솔로 경계 부위를 관리하고, 정기 검진에서 교합 높이 변화와 보철 가장자리의 미세 틈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취침 전 세정이 중요하며 무리한 저작을 피해야 한다. 불편감이 없더라도 씹을 때 찌릿함이나 음식이 자주 끼는 변화가 나타나면 가능하면 조기에 확인해야 한다.
365오케이치과 최세경 대표원장은 “보철치료는 깨진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은 치아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와 금이 진행되는 방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면서 “겉으로 작아 보이는 파절도 반복되는 씹는 힘으로 악화될 수 있어, 검사로 범위를 확인한 뒤 치료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보철과 잇몸 경계 관리와 함께,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보호장치 상담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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