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택시기사 김모(남, 58세)씨는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만 되면 두려움이 앞선다. 눈이 오는 날이 많아 길이 막히기 십상인데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워 곤란했던 상황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물을 적게 마시고 화장실을 참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되면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동절기엔 배뇨장애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진료 횟수가 하절기에 비해 20%가량 증가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수축하는데 전립샘(전립선) 주변 근육과 혈관도 움츠러들면서 전립샘과 방광을 압박한다. 이때 전립샘이 비대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각종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흔히 전립선으로 부르는 전립샘은 방광 아래 위치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 기관이다. 전립샘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 길을 좁게 만들고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전립선 비대증’ 질환이라 부른다.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말한다. 발병 원인은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변화가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흡연과 과음을 즐기는 생활습관, 비만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배뇨장애다. 보통 성인 남성의 방광 용적은 400~500cc 내외로, 소변이 200~300cc 정도가 되면 요의를 느낀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좁게 만들어 소변을 쉽게 배출하지 못해 각종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
| ▲ 이지한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
주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소변 줄기가 힘없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야간뇨 등이 흔하며, 방광에 소변이 차서 하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심하면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를 비롯해 요로감염, 방광결석 등의 비뇨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비뇨의학과에 방문하면 문진, PCR, 요류역학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검사로 빠르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대기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하면 배뇨 이상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이지한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비뇨기 증상이다”면서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기고 방치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뿐 아니라 치명적인 비뇨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남성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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