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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P-1’ 비만 치료제가 단맛이나 짠맛을 더 잘 느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GLP-1’ 비만 치료제가 단맛이나 짠맛을 더 잘 느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 약제가 미각이나 식욕, 포만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유럽 당뇨병 연구 학회 연례 학술대회(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 발표됐다.
최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GLP-1’ 약제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처방되는 ‘위고비(Wegovy)’ 외에도, ‘오젬픽(Ozempic)’이나 ‘마운자로(Mounjaro)’ 등의 약제가 서양 국가에서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조절을 위해 흔히 처방되는 GLP-1 약제이다.
이러한 GLP-1 약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떨어뜨리고 조기 포만감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비엔나 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Vienna)의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성인 411명을 대상으로 약제 투여 후 미각이나 식욕, 포만감의 변화가 나타났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연구 참가자의 5분의 1이 음식이 이전보다 더 달콤하거나 더 짜게 느껴졌다고 응답했다. 쓴맛과 신맛에 대한 감각의 변화는 없었다.
이전보다 짠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고 답한 사람은 위고비를 투여한 사람의 26.7%, 오젬픽을 투여한 사람의 16.2%, 마운자로를 투여한 사람의 15.2%였다.
또한 이전보다 단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고 답한 사람은 위고비를 투여한 사람의 19.4%, 오젬픽을 투여한 사람의 21.6%, 마운자로를 투여한 사람의 21.7%였다.
한편 연구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식욕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3분의 2는 이전보다 포만감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추가 분석 결과, 미각의 변화와 식욕, 포만감의 변화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이나 짠맛에 대한 감각이 증가한 사람들은 미각에 변화가 없었던 사람에 비해 이전보다 포만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두 배 높았고, 식욕 감소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7%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LP-1’ 약제 사용 후 단맛이나 짠맛을 더 잘 느끼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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