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열증 등열감 치료,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고려해야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7: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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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현대인들이 호소하는 원인 불명의 통증 작열감 중 고통스러우면서도 많이 불편한 것이 바로 등이 타는 듯한 등 뜨거움을 느끼는 배열증 증상이다. 배열증(背熱症)은 용어 그대로 등이 뜨거운 증상을 의미하며 단순한 근육 파열이나 척추 디스크 질환과는 발생 기전이 다른 신경계 및 대사 관련 질환의 일종이다. 이와 정반대로 등이 얼음장처럼 차갑거나 시린 기운이 가시지 않는 증상을 배한증(背寒症)이라 하는데, 이는 표현되는 감각만 다를 뿐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온도 조절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본질은 동일하다.

환자들은 흔히 등이 화끈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거나 마치 달궈진 다리미를 등에 대고 있는 것 같다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지만 정작 여러 병원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검사를 해보면 구조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등열감 증상이 뼈나 신경의 직접적인 압박보다는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상실되어 발생하는 감각 이상 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조민정 원장 (사진=휴한의원 제공)

우리 몸의 체온 조절과 감각 신호를 담당하는 자율신경계가 과도한 스트레스나 만성피로로 인해 불균형 상태에 빠지면 특정 부위의 혈류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통증 수용체가 예민해지면서 실제 화상이 없음에도 강한 열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효율적으로 발산되지 못하고 상체와 등 부위의 피하 조직에 정체되면 참기 힘든 열감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러한 열감 증상은 신체가 이완되어야 하는 밤에 오히려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장애 및 불면증 증상을 동반하기 일쑤이며 신체의 냉각 시스템이 고장 난 결과로 자는 동안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다한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등 뜨거움 증상은 단순히 등에 국한되지 않고 가슴답답함, 심박수 증가, 구강작열감 증후군 및 혀통증 등 전신적인 자율신경실조증 증상 반응을 동반하는데 이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열증 치료를 위해서는 과열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한약으로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조절하고 심신을 진정시키고 체내의 비정상적인 열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도모한다. 이와 더불어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물리적으로 이완시키는 치료 병행하면 감각 이상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환자 스스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경을 자극하는 맵고 뜨거운 음식, 술, 카페인을 멀리하여 체온 조절 시스템에 부하를 주는 요인을 제거해야 하며 교감신경 항진 증상을 자극하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부교감신경 활성화하는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배열증 치료 여부는 열감 소실뿐만 아니라 깊은 잠을 자게 되고 위장관의 운동이 정상화되는 시점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자율신경계 실조증 증상으로부터 균형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 관리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배열증은 누적된 과부하에 대해 내 몸이 보내는 경고임을 파악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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