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중인 유방암 환자, 항구토제 복용하면 재발·사망 위험 감소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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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서 항구토제 '아프레피탄트'가 암 재발 및 암 관련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항암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서 항구토제 '아프레피탄트'가 암 재발 및 암 관련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암화학요법 중인 유방암 환자에서 항구토제 사용이 암 재발 및 암 관련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실렸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으로부터 이겨내는 데 핵심적인 치료이지만, 고통스러운 부작용이 따른다. 항암 부작용은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계 증상부터 피로감, 빈혈, 감염 위험 증가 등의 전신적인 증상까지 다양하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모나쉬 대학(Monash University)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의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만3811명을 대상으로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나타난 구토에 항구토제를 사용하는 것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구토는 항암화학요법의 흔한 부작용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의 최대 60%에서 나타난다.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에게 ‘아프레피탄트(aprepitant)’라는 항구토제의 단독 요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 결과 항암화학요법 중 아프레피탄트 복용은 10년 내 암 재발 위험을 11% 낮췄고 암 관련 사망 위험을 17% 낮췄다.

아프레피탄트 외 다른 항구토제는 암 재발 위험이나 사망 위험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유방암 아형 중에서는 삼중 음성 유방암이 아프레피탄트 복용과 암 재발·사망 위험 감소 사이의 관련성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표적 치료의 지표인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을 말한다. 아프레피탄트를 복용한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암 재발 위험이 34% 낮았고 암 관련 사망 위험이 3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항암 치료로 인한 구토에 아프레피탄트를 사용하는 것이 암 재발 위험 및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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