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복원수술 주의해야 할 점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7-18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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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과거에 정관수술을 받았으나 자녀 계획이 변경되어 다시 임신을 원한다면 정관복원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정관복원술은 명칭 그대로 절제된 정관을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다. 정관복원술 성공률은 연령, 체질, 의료진의 숙련도, 수술 부위, 정관수술 후 경과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정관수술 후 5년 이내에 숙련된 집도의에게 복원수술을 받을 경우 성공률은 90% 이상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정관복원술에 대한 지원 정책이 시행되면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영구피임 수술 후 다시 임신과 출산을 원할 경우 정관과 난관 복원 시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연령 기준만 맞으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발표한 추경안에서 이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시행 중이다. 무엇보다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정관 혹은 난관 절제술 또는 결찰술을 받은 서울시민으로 생애 1회에 한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월 이후 시술자부터 소급해 지원되며 연령 기준 외에 별다른 소득 기준은 없다. 남성의 경우 만 55세 이하까지 정관복원술 시술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 류경호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 제공)

정관복원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정관정관문합술로 절제된 정관의 점막과 근육층을 각각 이어주는 이중 문합 수술 방식이다. 두 번째는 부고환정관문합술로 부고환관이 막힌 경우 부고환관에서 정자가 발견되는 부위와 정관을 이어주는 매우 정교한 수술 원리다.

정관복원수술을 시행할 때 미세 굵기의 나일론 봉합사를 사용해 끊어진 정관을 연결한다. 이 봉합사는 머리카락보다 가늘다. 따라서 수술 중에는 확대경과 미세수술 도구를 사용해 점막과 근육을 각각 이중 문합한다. 이 과정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수술로 척추 국소마취 아래 이뤄진다.

정관복원수술의 성공 여부는 개통률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정관이 복원되어 정액에 정자가 확인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류경호 원장은 “정관수술 후 5년 이내에 복원수술을 시행할 경우 개통률은 약 90%에 달하지만 10년 이상 경과한 경우 개통률은 약 80%로 떨어지며 실제 임신 확률은 10~30%로 낮아진다. 따라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관수술 후 최대한 빨리 복원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후 임신성공의 여부는 개통률 이외에도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관복원수술 후 정자의 유무 활동성 형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수술 이후에도 개통됐던 정관이 다시 폐쇄될 수 있으므로 3~4개월마다 정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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