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양성 종양,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4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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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2022년 국제암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26만명으로 전체 여성 암의 24.5%를 차지한다.

인간개발지수(HDI)가 높은 한국은 북미, 서유럽과 더불어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19년 전체 여성 암 중 약 20.6%가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행인 것은 과거에 비해 유방암 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조기에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유방에 생기는 종양은 크게 악성과 양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유방암이라고 부르는 것은 악성 종양이다. 그렇지만 조직 검사 결과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판별됐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양성 종양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부 양성 종양은 악성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실제로 관내 유두종, 엽상육종과 같은 양성 종양은 드물지만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양성이라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밖의 대부분의 양성 종양은 발견 즉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6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추적 관찰을 하며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이라도 통증과 같은 불편함이 있거나 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으로 큰 경우, 환자가 원하는 경우, 추적 검사에서 크기나 모양의 변동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유방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돌봐야 하는 부위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유방은 심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중년 이후의 삶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부위 중 하나이다.
 

▲ 노하니 원장 (사진=하니유외과의원 제공)

문제는 유방에 생기는 종양 같은 질환은 여성 개개인이 자각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월 1회, 생리가 끝난 후 3~5일이 경과한 기간에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유방을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꼼꼼히 만져보면서 검진할 것을 권하지만 자가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자가 검진을 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은 알지 못하거나 숙련도가 떨어져 이상 증상을 지나치기 쉽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유방 건강은 40대 이후에 국가 암 검진을 통해서 챙기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20~3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1년에 한 번은 병원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니유외과의원 노하니 원장은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종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전문의의 검진 없이는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알 수 없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 스스로 유방 검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유방 검진에 대한 거부감을 내려놓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병원에서 유방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여성 스스로 적극적으로 유방 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유방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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