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높은 기온과 습도가 겹치는 여름은 질염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습도가 높은 날씨는 질 내에 균이 자라나기 쉽게 만들며, 여름철 수영장과 해변에 오염된 물에는 균이 많기 때문에 질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치료도 간단한 편이다. 다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화되거나 주변 조직까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염이 생기면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는데, 심하면 속옷이 젖을 정도로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이와 함께 분비물에서 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나며, 질 입구 가려움, 성관계 시 통증, 배뇨 시 쓰라림 등이 동반된다.
질염은 현미경 및 배양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이때 질염이 생긴 원인이 세균이냐 곰팡이균이냐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을 복용하거나 질정을 이용해 치료하게 된다. 초기 질염은 일주일 정도면 낫는다. 병의 진행 정도가 오래돼 골반염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복강 내 유착이나 난관 흉터로 인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 김보혜 원장 (사진=그랑본여성의원 제공) |
따라서 질염이 자주 생긴다면 평소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생리 전후나 성관계 전후에는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많은 여성들이 질염이 생기면 진료과목의 특성상 산부인과에 내원하길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질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리다가 오히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에 올바른 치료가 병행되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랑본여성의원 김보혜 대표원장은 “질염, 골반염과 같은 여성질환은 여성의 일상 속 만족감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다.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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