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피임은 필수···응급피임약 대신할 방법은?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7: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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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연말연시에는 각종 모임과 이벤트가 많아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때 분위기에 휩쓸려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게 되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될 수 있어 피임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실제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여름 바캉스 시즌 다음으로 응급피임약 처방이 많은 시기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직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피임약은 성교 후 72시간 내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피임방법으로, 피임 성공률은 평균 약 85%에 그친다. 복용 시점에 따라 피임 효과도 다르고, 일반적인 피임약 대비 8배 이상의 고용량 호르몬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증가시켜 두통, 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응급피임약을 반복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져 피임 효과는 감소하고 생리 주기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부정자궁 출혈, 배란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많은 여성들이 응급피임약을 대신해 건강한 성관계와 확실한 피임을 위해 자궁 내 피임장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레나, 구리루프 등의 장치가 자궁 내막에 경증의 염증을 발생시켜 수정을 방해해 피임 효과를 내는 방법으로, 한 번 삽입 시 3~5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제거한 뒤에는 바로 가임 능력이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 김보혜 원장 (사진=그랑본여성의원 제공)

다른 방법으로는 피하이식형 피임제가 있다. 임플라논은 에토노제스트렐 성분의 피임제재로, 팔 안쪽 피부 밑에 얇게 임플란트 이식제를 이식하면 3년 간 피임을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외과적 절개는 필요하지 않으며, 이 방법 역시 피임제 제거 후 신속하게 가임 능력이 회복된다.

그랑본여성의원 김보혜 대표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피임 방법으로 경구피임약이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몸에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거나 확실한 피임이 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가까운 미래에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자궁 내 장치나 피하이식형 피임제로 피임 확률을 높이면서 제거 후 다시 가임 능력을 되찾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시술 전 꼼꼼한 정밀검사는 필수이므로 여성의원에 내원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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