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혈관 특성별 맞춤 치료해야···조기 관리 중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9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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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 한 번 생기면 저절로 낫지 않고 오래될수록 증상이 악화할 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 또한 커진다. 이 때문에 병증 초기부터 치료 및 생활관리를 강조하지만 방치하는 이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표재정맥 내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며 혈관이 혹(류)처럼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 비만과 임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 하지 감염, 혈전 정맥염 등을 유발 요인으로 꼽는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다리 부종이나 저림,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없는지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한다. 처음에는 외관상 눈에 띄지 않거나 푸른 혈관이 보여도 힘줄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정맥류는 발견이 빠를수록 치료도 쉽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압박스타킹, 생활습관 개선 및 가벼운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대신 이미 판막 기능을 상실해 혈관이 돌출될 땐 문제 혈관을 폐쇄해야 하므로 비수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혈관 확장이 3mm 이내라면 비수술적 치료인 표적 혈관강화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미세침으로 경화제를 주입해 문제 혈관을 막는 치료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라고도 한다, 모든 치료 과정이 고해상도 혈관초음파를 통해 진행되므로 비교적 간편하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 박일 원장 (사진=다린흉부외과의원 제공)

이에 비해 혈관이 3mm 이상 과도하게 확장하거나 역류가 심하면 클라리베인, 레이저나 고주파, 스트리핑 등의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다. 스트리핑 수술은 국소 정맥류를 치료할 때 쓰이는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와이어로 문제 혈관을 빼내기 위해 두 군데 정도 절개가 필요해 출혈이나 통증 부담이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을 선호한다.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다. 대신 혈관 특성에 따라 적용이 어렵거나 절개수술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클라리베인은 얇은 회전 카테터로 문제 혈관 내벽을 파괴해 혈액 흐름을 다른 정맥으로 유도하는 치료다. 기존 절개수술이 지닌 출혈과 통증, 신경 손상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굵은 정맥까지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다양하므로 각각의 장단점 및 혈관 크기와 형태, 주변 혈관에 미치는 영향 등 정확한 진단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압박스타킹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울산 다린흉부외과의원 박일 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는 눈에 보이는 표재정맥뿐 아니라 뿌리 혈관까지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칫 일부 혈관이 남게 되면 통증, 경련 등이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이 잘되므로 가능하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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