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증상 치료, 아이 완치 돕는 부모의 생활관리 중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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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아이들이 갑자기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헛기침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틱장애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틱 증상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게 되는 신경학적 운동질환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틱장애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7만9000명에서 2021년 약 9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병원을 찾지 않은 경미한 틱 증상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아이들이 틱 증상을 경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김대억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성장기 아동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대표적인 틱 증상으로는 눈 깜빡임, 눈꺼풀떨림, 눈 굴리기, 코 킁킁거림, 헛기침, 입 벌림, 고개 움직임 등이 있으며, 이러한 근육틱장애(운동틱)와 함께 ‘음음’, ‘아!’와 같은 소리를 내는 음성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틱과 음성틱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뚜렛증후군(뚜렛장애)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틱 증상을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틱은 참고 싶어도 쉽게 조절되지 않는 불수의적 운동 증상이다. 또한 틱장애는 ADHD,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증상 억제뿐 아니라 동반 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틱장애의 원인은 하나로 설명되기 어렵다. 유전적 요인,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 피로와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일시적인 틱은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신경계 균형 문제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증상이 장기화되거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틱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다. 실제로 틱장애 환자의 상당수는 ADHD 증상, 불안장애, 강박증상을 함께 보이며, 최근에는 불안장애 불면증, 잠 안 오는 이유, 수면장애 증상과 같은 문제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단일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신경계 긴장과 기혈 순환의 불균형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 치료와 침 치료, 약침 치료, 감각통합 훈련, 추나 치료 등을 통해 긴장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틱장애 관리에서는 부모의 이해와 생활 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증상을 지적하거나 야단치기보다는 심리적 안정과 환경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야외 활동과 신체 활동을 늘리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틱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부모가 과도하게 불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생활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TV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이에게 작은 역할이나 책임을 맡기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 자존감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 역시 틱 증상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김 원장은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로 조절되는 행동이 아니라 신경계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부모가 아이를 꾸짖기보다는 증상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지지와 적절한 치료, 생활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틱 증상 완화와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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