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여름철에 심해지는 이유와 치료법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6-27 1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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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들어 부쩍 날씨가 무덥고 습해지면서 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높아진 기온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온열질환 및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는데 혈관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발생하거나 심해져 내원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하지정맥류는 추운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반바지, 스커트 등 다리가 노출되는 의류를 착용하는 일이 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이는 증상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내 판막의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내 판막은 다리를 순환한 혈액이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갈 때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정맥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혈액이 역류해 다리에 고이게 되며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상징적인 증상으로 혈관돌출, 색소침착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종아리 뒤 쪽을 중심으로 울퉁불퉁한 거미줄 같은 혈관이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오거나 검푸른 색이 비치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혈관돌출이 없어도 하지정맥류가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관돌출 외에도 다리에 느껴지는 중압감, 뻐근한 느낌, 통증, 작열감, 부종, 야간경련, 원인 모를 가려움 등이 있다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김태운 원장 (사진=삼성조은외과 제공)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지는데 혈관은 높은 온도에서 확장되기 쉽다. 확장된 정맥으로 혈액이 몰릴 경우 역류가 악화돼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새로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 비만, 운동부족, 오래 서 있는 습관 등에 해당하는 경우 더 취약할 수 있다.

여름철 심해지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이트한 의상을 피하는 한편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움직여 혈액순환을 유도해야 한다. 날씨가 무더울 때에는 다리의 체온이 낮아질 수 있도록 물을 적시거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정부 삼성조은외과 김태운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적절한 관리와 조기 발견, 치료가 중요하다. 혈관돌출이 없어도 작열감, 부종, 통증, 경련 등이 잦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생체접착제를 사용해 고장난 하지정맥혈관을 치료하는 베나실 요법 등도 이용되고 있다. 통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즉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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