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중에서도 당 음료·라면·과자가 가장 건강에 해로워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10-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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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당 음료나 과자, 라면 등의 가공식품이 건강에 가장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당 음료나 과자, 라면 등의 가공식품이 건강에 가장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의 종류에 따른 건강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최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품으로 가공식품을 넘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이 주목받고 있다. 초가공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여러 번의 가공 처리를 거치고 그에 따라 방부제, 첨가제 등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은 치매,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이며 전반적인 사망 위험에도 관여한다. 다만 모든 초가공식품이 같은 정도로 건강에 나쁜지에 관해서는 관련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연구진은 음식 분류 체계인 ‘NOVA’ 시스템을 활용해 초가공식품의 분류에 따른 건강의 악영향을 세분화해 조사했다. NOVA 시스템은 식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가공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식품을 분류하는 체계이다.

연구 결과 탄산음료나 에너지 음료와 같은 당 음료나 과자, 크래커, 컵라면 등 나트륨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이 건강에 가장 나빴다.

당 음료는 혈당을 순식간에 높이고 그에 따라 인슐린 수치도 급격하게 높여 2형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었다. 또한 과식과 체중 증가를 촉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나트륨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가공육은 그 자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1그룹 발암물질로, 조리 또는 대사 과정에서 니트로사민 등의 발암성 화합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당 음료나 과자, 라면 등의 가공식품이 건강에 가장 해롭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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