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설’ 한국건설 중도금 이자 미납 사태···피해 떠안은 분양자들

남연희 / 기사승인 : 2024-01-29 07: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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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설 CI (사진=한국건설)

 

[mdtoday=남연희 기자]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은행에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며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수분양자들이 떠안게 됐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건설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 이자 상환을 요구하는 문자를 통보했다. 한국건설의 ‘중도금 무이자 조건’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이자 미납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해당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중도금을 추가로 대출해 줄 수 없고, 건설사 측이 중도금 이자를 내지 않았으니 수분양자가 직접 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은행 측은 해당 신축 아파트의 공정률이 50% 상당을 보여야 함에도 30%대 낮은 공정률을 보이고 지난해 9월 이후에는 관련 공정률을 은행에 제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이 이뤄져 중도금 대출이자를 한국건설이 부담토록 했는데 한국건설이 이를 부담할 수 없을 경우엔 수분양자가 중도금 이자를 부담하는 형식의 계약이 포함됐다.

중도금 이자는 가구당 매월 7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건설 대출이자를 떠안게 될 수분양자들은 H건설, 주택보증보험공사, 광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은 해당 시공 사업과 관련해 “해당 시공 사업과 관련해 고객의 중도금대출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 방안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분양 및 시공 중인 현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서가 발급돼 있으며 이번 상황과 무관하게 분양보증 효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 관내 한국건설이 시공 중인 공동주택은 동구 2곳, 서구 1곳, 광산구 2곳 등 총 5곳 1736세대에 달하며, 임대중인 공동주택은 북구 1곳, 광산 2곳 등 총 3곳 974세대에 이른다.

공동주택 이외 오피스텔 등 일반건축물도 동구 2곳, 서구 4곳, 남구 4곳, 북구 4곳 등 총 14곳 544세대로 공동주택까지 포함한 전체 피해 대상은 3254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신안동의 A오피스텔의 경우 건설사와 임대사업자가 입주 지연에 따른 지연부담금 미납, 주택보증공사에 전세 보증금 미갱신으로 인해 책임을 입주자에게 떠넘기며 입주자가 갱신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조오섭 의원은 지난 22일 광주지역사무소에서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건설 위기설에 따른 수분양자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국토부 차원의 엄중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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