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초경을 시작하고 나서 폐경이 되기까지, 산부인과를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생리불순, 즉 월경이상이다. 불규칙하게 나오거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도 모두 포함된다. 생리가 나오지 않거나 예정일이 아닌데 출혈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 심한 경우, 생리 전 증후군에 의해 일상이 불가능한 경우도 이에 속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길 수 있어 의학적으로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배란장애처럼 그냥 기다리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뇌종양이나 난소종양처럼 심각한 문제에 의해 초래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관찰이 필요하다.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 운동을 심하게 할 때, 다이어트 등에 의해 체중을 심하게 줄이거나 요요 현상 등에 의해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난 경우 등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내분비 질환으로는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호르몬 이상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만큼 무월경, 불규칙한 생리 등이 있을 때에는 호르몬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젊은 여성에게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주로 나타나는데,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가벼운 수준이라면 불규칙한 생리를 보이지만 심한 경우 무월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 낭종 등 자궁이나 난소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초음파를 통해 정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이 잘 일어나지 않기에 무월경, 희발월경, 질 출혈 등을 보인다. 혈액검사를 했을 때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있거나 그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등의 임상적인 소견을 보인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난소에 진주 목걸이 같은 형태로 작은 난포가 10~12개 이상 보인다. 이러한 3가지의 증상 중 2가지 이상을 만족시키면서 다른 질환이 배제될 때 진단을 해볼 수 있다. 비만, 불임, 자연유산, 임신중독증, 심지어는 장기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대사성 질환, 뇌혈관 질환,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유방암, 난소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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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영 원장 (사진=이로여성의원 제공) |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증후군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비만 여성의 경우 인슐린, 남성호르몬의 합성이 많아지면서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기 때문이라 여겨지지만,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게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다모증, 여드름, 불임 등이 주로 나타난다.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경우는 25%이며 희발월경 50%, 무월경 25%의 분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식이습관 조절과 체중 저하, 스트레스 저하, 운동 등이 주된 치료법으로 여겨진다. 체중의 5%만 줄여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주일에 약 3시간가량의 운동이 적당하다 여겨진다. 갑작스럽게 감량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비단 체중이 저하되지 않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호르몬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식은 지방 30%, 단백질 20%, 탄수화물 50%로 균형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탄수화물은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가 많은 복합 탄수화물로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만큼 당과 인슐린을 높이는 크래커, 바게트 빵, 흰 식빵, 딸기잼, 쌀밥, 라면, 감자, 후추, 벌꿀, 옥수수, 초콜릿 등을 피하고 현미밥, 새우, 오징어, 버터, 통밀 빵, 달걀, 돼지고기, 닭고기, 메밀국수, 두부, 우유, 팥 등의 식사가 중요하다.
무월경,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자궁내막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는 피임약, 황체호르몬, 배란촉진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비만, 당뇨, 지질 이상, 고혈압, 자궁내막암, 남성호르몬이 늘어나는 경우 당뇨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남성호르몬이 높아질 때에는 항남성호르몬제재, 탈모 방지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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