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헤르페스는 환자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을 망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부부는 물론 새로 태어날 아기마저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헤르페스란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1형, 2형이 있다. 보통 발병 부위가 다른데 1형은 입 주변에, 2형은 성기 주변에 병변을 일으키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헤르페스 1형 환자의 성기부에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하기 어렵다.
HSV는 손상된 피부, 점막 등에 침투해 헤르페스를 일으킨다. 피부 내에서 증식한 다음 주변 신경 세포로 침투하면서 점차 병변을 넓힌다. 이후 잠복해 있다가 입, 성기에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포인트다.
헤르페스 발병 시 2~20일이 경과한 후 입, 성기 부분에 가려움증 및 통증 등을 겪는다. 또 수일 내에 수포와 같은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이외에 발열, 임파선 부종, 감기 몸살 등이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헤르페스를 단순 피부병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려움증, 궤양, 작은 물집 등을 겪지만 가벼운 소양증, 습진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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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승기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제공) |
게다가 HSV에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헤르페스 증상이 수개월, 수년 후 생기기도 한다. 아울러 증상이 생기더라도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HSV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수포가 있을 때 HSV 전염력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성 접촉을 한 경우 과반 이상의 확률로 전파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만약 헤르페스 치료 타이밍을 놓친다면 임신 중 태아마저 전염시킬 수 있다. 실제로 신생아에게 뇌염, 간질, 영구적인 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헤르페스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수다.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잠실점 민승기 원장은 “헤르페스 진단을 위해 Multi-PCR검사, 혈액검사, 항체검사, POCkit HSV-2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데 진단 후에 헤르페스를 완전 박멸시킬 방법이 없는 만큼 항바이러스 약으로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항바이러스 약은 증상 발생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약을 복용했어도 재발을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약물요법 뿐 아니라 건강한 일상생활 습관을 영위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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