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많은 사람이 얼굴이나 몸매 등 보여지는 부분에는 무던히도 신경 쓰지만 정작 신체 면역 관리에는 소홀히 한다. 특히나 여성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산부인과 내원에 소극적인데, 신체 내 다른 기관들만큼 여성의 자궁 및 생식기 관련 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양한 여성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 쉽게 방치하는 것이 바로 ‘질염’과 ‘자궁근종’이다. 해당 질환은 전체 성인 여성 3명 중 1명꼴로 발견되고 특히 지금처럼 계절이 교차하는 시기 더욱 빈번해진다. 치명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증상이 악화해 난임 및 불임, 유산, 생리통 심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일컬을 만큼 흔하다. 분비물이 증가하고 악취나 가려움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한다. 질 내부에 균이 번식해 염증화 된 것으로 환절기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덥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또 스트레스, 피로, 극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균과 감염 형태, 세부 증상에 따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으로 구분하고, 폐경기 이후 질 내부 건조에 따른 위축성 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질염은 비교적 간단한 진료와 치료로 빠르게 호전할 수 있기에, 참기보단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소염제,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내부 스케일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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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임현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게서 발견되는 양성 종양이다. 다행히 암으로 발전하지 않으나 위치가 좋지 않거나 크기가 크다면 조기 유산, 난임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생리 양상 변화, 부정 출혈, 생리 과다에 따른 빈혈 등을 동반하고, 성장한 종양이 자궁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배뇨통, 하복부 압박감 등 유발한다.
초음파 관찰을 통해 근종을 확인하면 위치, 개수, 나이, 결혼 및 출산 유무 등을 고려해 치료가 결정되는데, 근종 위치가 안정적이고 크기가 작다면 일정 기간 추적관찰 정도만 해도 된다. 하지만 종양이 상당히 진행되고 커진 상태라면 복강경수술, 자궁적출술, 하이푸(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치료 등으로 근종 절제가 불가피할 수 있다.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김임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로 상시 자궁 건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질염, 자궁근종의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조속히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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