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today=김준수 기자] 과거에 비해 의료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하면서 각종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됐고, 덕분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현대 의료기술이 모든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뇌혈관질환이나 암 질환과 같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거나 늦출 수는 있어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은 어려운 질환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환의 경우 예방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은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한국인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봤을 때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이라면 복부비만에 해당된다. 복부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내장지방 때문이다. 이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성인병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복부지방은 다리 혈관에도 악영향을 미쳐 하지정맥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서울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 그만큼 다리쪽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의 부담이 커지면서 망가질 수 있다”며 “게다가 비만인 경우 평균적인 체형인 경우보다 혈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맥이 늘어나기 쉽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하지정맥류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 판막은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갈 때 중력의 영향 때문에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복부비만을 비롯해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다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활동을 할 경우 정맥이 손상되면서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다. 이 경우 혈관이 확장되면서 다리 부종, 중압감, 경련, 저림, 가려움증, 발바닥 열감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최승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피부 착색, 궤양, 괴사 등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최 원장은 “또한, 비만은 성인병과 함께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식이요법 및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지만, 다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등산이나 마라톤보다는 빨리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 부담이 적으면서 효과가 큰 운동을 선택하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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