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잘 되지 않는 ‘난임’ 원인과 기준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12-12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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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난임은 아이를 가지기 어려운 것을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며, 아예 임신 자체를 할 수 없는 불임과 구별해 사용한다. 별다른 피임 조치를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때를 난임으로 진단한다. 남성이나 여성 또는 둘 모두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남성 쪽에 원인이 있으면 남성 난임, 여성 쪽에 원인이 있으면 여성 난임이라 한다.

비율적으로는 여성 40%, 남성 40%, 원인불명 2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만큼 난임 원인을 정확히 알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부가 함께 상담 및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임신 자체는 여성에게서 이루어지다 보니 여성의 문제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히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 난임은 무월경, 무정자증 등 임신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와 구분된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시된다.

여성 난임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은 배란장애, 난관 폐쇄, 자궁 및 난소 이상, 호르몬 이상, 성병 등이 있다. 전체의 30% 정도는 배란장애로 인해 발생하는데 평소 월경이 불규칙하게 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다. 난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곳으로 좌우 하나씩 존재하며, 수정된 배아가 자궁 내로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한쪽이 막히면 임신 확률이 줄어들고 양쪽이 막히면 자연 임신을 할 수 없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자궁내막 유착, 난소 낭종 등 질환이 있을 때에도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즉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을 때에도 그에 영향을 받아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클라미디아, 임질 등의 성병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질염, 골반염을 유발하면서 난임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 성 기능, 생식기 구조적 요인, 정자 배출 경로, 내분비계 요인, 비뇨기 감염 등이 있다. 정자는 총 사정량(정액량), 정자 수, 밀도, 운동성, 기형율, 전향적 운동성, 감염 유무 등을 파악해야 한다. 성 기능의 경우 발기부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삽입이 제대로 되지 않게 만드는 요인인 만큼 이를 먼저 치료해 주어야 한다. 정계정맥류 등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에도 문제가 되는데, 난임 남성의 40%는 정계정맥류를 앓고 있어 마찬가지로 치료가 필요하다.
 

▲ 송지영 원장 (사진=이로여성의원 제공)

정자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된다. 배출 경로 상에 문제가 발생하는 정로 폐쇄, 부성선 이상 등에 의해 난임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시상하부, 뇌하수체와 같은 내분비 중추에 문제가 있거나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모두 아우르는 비뇨기계나 전립선의 질환이 존재할 때 그에 영향을 받아 임신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통해 알맞은 대처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난임 검사는 배란 초음파, 호르몬, 자궁난관조영초음파, 자궁경 검사 등이 있다. 배란 초음파는 난포를 관찰해 언제 배란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시기 결정에도 중요하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난소 낭종 등 질환 발견도 할 수 있다. 월경 시작일 기준 12일 후 진행하는 것이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르몬의 경우 내분비 기능 이상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에스트로겐(E2),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프로락틴, 난소기능검사(AMH) 등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난관조영초음파는 자궁 형태 기형, 나팔관 폐쇄 여부를 알 수 있다. 식염수를 주입해 동시에 초음파를 보는 것으로 배란 시작 전에 진행해야 하기에 월경이 끝난 직후에 하게 된다. 자궁경은 수면 또는 척추마취 후 카메라가 부착된 자궁경을 넣어 내막의 모양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자궁내막 용종, 점막하 근종, 자궁 내 유착, 격막자궁 등이 의심될 때 시행하며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자연임신 시도,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을 시행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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