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정병원, 무지외반증 최소침습 수술법 ‘MITA’ 연구 성과 공개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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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정병원 제공)

 

[mdtoday=최민석 기자] 충남 천안 소재 서울대정병원 수족부센터 소속 의료진(김강욱·허재승·양석원 원장)이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정형외과 수술법으로 알려진 ‘MITA(Minimally Invasive Transverse Akin osteotomy)’ 대한 연구 성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절개 수술과 MITA 수술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MITA란 바깥 방향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아주 작은 미세 절개만으로 교정하는 최소침습 수술 기법을 말한다. 원위 중족골 횡절골, Akin 절골을 같이 시행하되 피부에 직경 약 2~4mm 수준의 작은 구멍을 4~5개 내어 특수 기구 및 고정 나사를 이용해 뼈를 3차원적으로 교정하는 원리다.

연구진에 따르면 MITA 수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절개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기존 개방형 수술이 비교적 긴 절개와 연부조직 박리를 동반하는 데 비해 MITA는 점 형태의 미세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덕분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통증 및 부종 역시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아울러 MITA 수술은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수술 당일부터 전용 보행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 보행이 가능하다. 연구 결과 다수의 환자에서 통상 6~8주 이내에 일반 보행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의 강점은 정교한 3차원 교정 능력이다. 회전 변형과 중족골 길이의 불균형까지 함께 교정해 발 전체 구조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수술 후 발의 모양이 보다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장기적인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MITA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소침습 수술 특성상 의료진 경험과 숙련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심한 변형이나 골다공증,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등 특정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기존 개방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반드시 X선이나 CT 등 영상 검사를 포함한 정밀 평가를 통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서울대정병원 양석원 원장은 “MITA는 흉터 및 통증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무지외반증의 구조적 원인을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는 진화된 수술법”이라며 “향후에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소침습 족부 수술의 안전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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