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더 극심한 생리통, 자궁내막증 의심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27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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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의 세포들이 자궁을 벗어나 복강 내 잘못된 위치에 자리잡아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는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특히 30세까지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전에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을 겪는다면 자궁내막증이 아닌지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배란경로를 막아 난임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형태는 다양해서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고 복막이나 내장에 증식할 수 있다. 자궁내막 세포는 혈액이나 림프관을 통해 전이될 수 있어 드물게 폐에 자라는 경우도 있다.

자궁내막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월경혈이 역류해 자궁내막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궁내막증의 흔한 증상은 월경과 함께 혹은 월경 직전 동반되는 골반통이다. 통증이 없는 월경이 수년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생리통이 생겼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자궁내막증은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난임환자의 자궁내막증 환자의 자궁내막증 유병율은 30~50% 정도이며, 원인 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들 대부분에게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강희석 원장 (사진=강동미즈여성병원 제공)

자궁내막증 치료는 환자의 증상 및 나이,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크게 골반통과 불임 치료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 치료는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을 저해해 월경 억제 및 자궁내막증 조직을 위축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확인된 병소를 제거하고 골반 내 유착을 박리한다.

서울 강동미즈여성병원 강희석 원장은 “이전과는 다르게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골반, 혹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내막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고 힘들어하는 증상이 골반 통증인데, 이러한 증상은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내막증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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