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10-30 1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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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밤낮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 발진이나 비염 등 만성적인 질환도 심해지는 계절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면서 졸음이 몰려오고 잦은 코피를 호소하기도 한다.

문제는 환절기가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뜨거우면 팽창하고 차가우면 수축하는 혈관은 기온 차가 심해질수록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건강한 상태라면 문제가 없지만,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이 있을 때는 증상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더욱이 질환 자체가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진행성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2차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거꾸로 흐르게 되고, 그 결과 높아진 압력에 의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게 되는 질환이다.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하지의 다양한 곳에서 관찰된다. 특히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맞물려 혈관의 지나친 수축, 이완의 반복을 보이게 된다. 그 결과 증상은 더욱 악화되며 피부염, 궤양, 출혈, 심부정맥혈전증 등 2차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혈관경화요법, 약물치료, 압박스타킹 착용, 운동요법 등이 있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에는 정맥절제술과 정맥폐색술로 나눌 수 있는데, 정맥절제술은 발거술과 보행성정맥절제술을 시행하고, 정맥폐색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열폐색술과 베나실을 이용한 약물폐색술로 구분된다.

발거술과 보행성정맥절제술은 망가진 정맥을 최소 절개 창을 통해 정맥류를 제거하는 가장 전통적인 수술방법이며, 열을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레이저나 고주파 카테터를 이용한 수술적 치료로서 현재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CA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역류가 생긴 복재정맥에 CA(Cyanoacrylate)라는 약물을 주입해 정맥을 폐색시키는 치료법이다.
 

▲ 박우일 원장 (사진=길맥외과 제공)

부산 길맥외과 박우일 원장은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거나 폐색을 시키는 수술적 방법에 환자들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정맥폐색술은 수술 후 합병증도 거의 없어 정맥절제술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이다.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와 의료장비의 성능 역시 이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만약 하지정맥류 의심증상이 보인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에도 혈관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서 정확히 진단하고,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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