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인구통계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더불어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들도 구강 및 잇몸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 중 교정환자의 양상에서도 볼 수 있다. 성인교정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2,30대 환자의 치료를 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엔 성인 대상의 나이가 확장된 것이 보이는데 이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치아교정이 늘어난 것으로 알 수 있다.
교정치료에 관심을 가지는 환자 성별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40대 이전의 경우 여성의 관심이 높지만 40대 이후부터는 남성과 여성의 관심도가 비슷하다는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는 중장년 환자의 경우 범위가 국한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성인환자의 교정진료의 경우 남녀가 필요성을 느끼는 진료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40대 이후 중장년은 교정이 필요하다고 여길까. 이에 대해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이다혜 원장은 “일반적인 교정은 심미적인 목적을 가지기도 하지만 교정의 필요성을 느끼는 40대 이후 중장년 환자는 일반적인 심미 개선 뿐 아니라 교정치료를 통해 교합을 개선해 치아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높다. 이는 성인교정에서는 기능적인 이유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중장년 이후 우리의 치아 또한 노화에 따라 잇몸의 상태가 내려앉거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가 마모 또는 파절된 경우도 많고 팔자주름이나 입술 얇아짐 등의 연조직 안모 등의 차이도 나타나기 때문에 성인교정의 경우 진단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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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혜 원장 (사진=사과나무치과병원 제공) |
먼저, 성인 교정치료에서의 치주적인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40대 이상의 환자에서 교정치료를 하는 목적이 치아 사이 틈과 이차 총생(secondary crowding: 치주적 문제나 결손치로 인해 치아가 비뚤게 되는 것)의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치주질환이나 치주적 변화, 외상성 교합 등으로 치아 주변을 지지해 주는 잇몸이 약해지면 부정교합이 생기기 쉽다.
실제로 성인 교정환자 중에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치열 변화가 생겼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술적으로 이런 경우를 병적 치아 이동(pathologic tooth migration) 이라 부른다. 병적 치아 이동은 치아가 정상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씹는 힘, 입술과 볼 등의 연조직의 힘, 이가 깨지거나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치아의 위치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해 부정교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치주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의 55.8%에서 치아의 이동, 그 중에서도 특히 앞니의 이동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경우는 교정치료 뿐만 아니라 치주적인 평가와 필요한 처치가 필요하고 교정 중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의료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교정치료의 방법과 기술도 많이 달라져 환자 개인에 맞는 교정치료의 폭 또한 넓어졌다. 특히 성인교정의 경우 무리하지 않고 치아가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좋지 않은 위치에 있는 치아가 적절히 배열되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과 심미적인 불편함 또한 최소로 하면서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아교정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정확한 맞춤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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