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하지정맥류 방심하면 악화 위험‧과체중‧난방 주의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12-12 17: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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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하지정맥류는 보통 혈관 확장이 잘 되는 여름철에 나빠진다고 알려졌지만 일교차가 크고 추운 겨울철에도 악화 요인이 많으므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하지정맥류에 취약한 여성들은 겨울철 운동 부족, 롱부츠 착용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 손상으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고여 정맥이 확장되거나 튀어나오는 혈관성 질환이다. 혈관은 체온 유지를 위해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온도가 높으면 이완되고 반대로 낮으면 수축하는 성질을 띤다.

겨울엔 실내외 온도 차가 커 수축과 이완이 반복하면서 혈관 피로도를 높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추운 날씨 탓에 운동, 야외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종아리 근력이 떨어져 정맥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체중 증가로 다리에 미치는 하중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지나친 난방은 절제하고 좀 춥더라도 적절한 운동과 체중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인 롱부츠, 꽉 끼는 가죽 팬츠, 스키니진 등도 발목, 종아리를 압박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혈관을 압박해 다리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 탄성이 줄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 밖에 정맥 혈관벽은 상대적으로 얇아 열을 받으면 늘어지기 쉬우므로 사우나, 족욕, 전열기구 사용, 뜨거운 방바닥 접촉 등도 피해야 한다. 기름지고 매운 음식, 너무 짠 음식은 혈관에 자극을 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박일 원장 (사진=다린흉부외과의원 제공)

만약 다리가 묵직하고 발바닥이 후끈거리는 느낌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울퉁불퉁 돌출된 혈관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잠복성 정맥류일 때도 많기 때문. 진단을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혈관 크기, 피의 흐름을 측정하고 역류 위치, 역류하는 혈액량, 표재정맥이나 관통정맥 역류 등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역류시간이 0.5초 이상이면 하지정맥류로 본다.

치료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 복용,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혈관경화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행이 많이 된 정맥류는 정맥 내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울산 다린흉부외과의원 박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자연 회복이 안될 뿐 아니라 진행성 질환이어서 방치하면 피부착색, 피부궤양, 만성 정맥부전증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예방 노력과 함께 증상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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