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어린이 화상 주의…치료보다 예방이 먼저

정현민 / 기사승인 : 2023-02-21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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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정현민 기자] 따뜻한 것을 많이 찾게 되는 겨울철에는 유독 화상 사고가 늘어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뜨거운 물에 다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단계에 있는 어린이의 피부에 화상 사고는 흉터로 쉽게 남으며, 상처 부위가 적다고 하더라도 어른보다 더 심하게 다치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흉터로 인해 관절 부위 운동에 제한이 있거나 운동 제한, 외모 스트레스 등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의 화상 치료 과정은 매우 힘들며,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흉터로 인한 구축이 생기거나 흉터가 넓어질 수 있다.

어린이 화상을 주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이가 화상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게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 전열 기구 주변에는 안정장치를 설치하고,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어린이가 따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방에서는 전기담요 사용도 금해야 하며, 어린이 혼자서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뜨거운 것을 어린이에게 아예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만약 화상 사고가 발생하면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화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 보호자들은 당황한 나머지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화상 사고에 대처하는 응급처치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화상 사고가 발생하면 병원부터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이 아니다. 화상은 열에 의해 손상을 입은 것이기 때문에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에 식혀줘야 한다. 물론 어린이가 화상을 입게 되면 자지러지거나 아픔을 참지 못해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화상 부위를 식혀줘야 한다.
 

▲ 원재희 원장 (사진=파더스 화외과의원 제공)

열기를 식히기 위해 얼음이나 얼음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로 식히는 경우 혈관이 수축되고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반동성으로 더 아파질 수 있다. 따라서 12~25도의 흐르는 물로 10~15분 정도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하남 파더스 화외과의원 원재희 원장(외과 전문의)은 “화상 부위가 팔 한쪽이 넘어가는 범위 정도로 넓은 경우라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며 “너무 오래 열기를 식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상 부위를 식혀준 뒤에는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 또는 천으로 상처를 덮은 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간혹 화상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연고를 바르다 잘못하면 물집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된장, 간장, 알로에, 소주 등을 바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화상 부위를 감염시켜 치료를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흉터가 더 많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상 전용 쿨링 스프레이를 구비해두면 화상 열기를 쉽게 뺄 수 있으니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는 것도 좋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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