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접촉 제한되는 코로나 상황 속…의료현장 AI 접목 시도 활발

이재혁 / 기사승인 : 2022-02-25 0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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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재혁 기자] 인공지능을 통해 효과적으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과 함께 의료진을 보조하거나, 의료진의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ICT산업 Hot Clips’ 제67호에 게재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시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접촉이 제한되는 의료 현장에서 원격 상담‧진료‧모니터링 등 비대면 의료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격 상담‧진료에서의 인공지능은 ‘챗봇’의 형태로 적용된다. 상담이나 진료를 위한 인공지능 챗봇은 환자에게 증상이나 현재 상태를 묻고 이를 기록해 이후 의료진이 환자와 대화할 때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의 시나리오 기반 챗봇은 정의된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대화를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경우라도 기술 수준이 낮을 때는 사용하는 단어나 구문이 달라질 경우 같은 의미라도 다르게 해석하여 잘못된 대답을 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최근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엔진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고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은 주로 환자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환자의 상태 이상을 미리 확인하고 환자나 의료진에게 경고를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환자가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링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해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원격 모니터링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도 중환자실 등에서 환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의료 프로세스 효율화 측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입원 병동 간호사의 경우 환자 관리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효율적인 기록 관리와 업무 인계가 중요하지만 위급한 환자를 돌보는 경우 기록이나 업무 인계 시점을 놓쳐 초과 근무가 발생하기도 한다.

병원 업무는 인력 집약도가 높으며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의 고용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의료 비용 구조는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간호 업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간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포티투마루는 용인세브란스,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도입해 간호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다.

먼저 콜센터나 키오스크 등에 대화형 인공지능을 적용해 초진환자를 위한 문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진 환자는 병력, 진료 받고자 하는 증상, 현재 상태 등에 대한 문진이 필요하며 주로 간호사나 수련의가 해당 업무를 담당한다.

초진 환자 문진의 경우 확인할 주요 사항이 정형화돼 있으며, 질의에 대한 환자의 대답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하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인 만큼 대화 데이터에 특화된 자연어 처리 엔진은 높은 정확도로 환자의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

입원 병동에서는 간호사 업무 보조를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제공된다.

단순히 환자의 이동, 담당 의사의 호출, 환자복‧식사 등에 내용은 인공지능 스피커 같은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간호사의 업무를 대신해 간호사가 환자 관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포티투마루 도강호 팀장은 “인공지능은 직접적인 의료 행위, 의료를 위한 보조 활동, 사전‧사후 관리, 치료와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분야 등 상용화 단계까지 깊숙히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적용사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적용 범위를 더 넓혀가는 과제가 남아있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면서도 민감한 의료 정보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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