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방광염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만약 화장실을 다녀왔음에도 잔뇨감이 느껴지거나 금세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 근육을 수축시키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진다. 게다가 활동량, 땀 배출량이 줄면서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자주 요의를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배뇨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세균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세균성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염 등 방광질환에 취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균성 방광염은 대표적인 배뇨장애다.
말 그대로 세균감염에 의해 방광이나 요도 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위생 관리가 소홀하거나 소변을 자주 참으면 잘 생긴다. 잔뇨감뿐 아니라 빈뇨, 절박뇨, 야간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소변 색깔이 탁해지거나 아랫배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로도 잘 낫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으나 그냥 방치하면 기능 손상이 일어나 만성 방광염, 간질성 혹은 과민성 방광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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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주현 원장 (사진=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제공) |
이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완치가 쉽지 않다. 따라서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배뇨 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등 초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만성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소변을 참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수록 대장균 등 세균 번식이 잘 되기 때문. 회음부나 항문을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하며 청결한 생식기 관리가 필요하다.
단, 질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유익균이 줄어들면 오히려 세균 침투에 취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균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하루 8잔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 식생활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류주현 원장은 “방광염 환자의 8할 이상이 여성이다. 특히 갱년기나 폐경기 여성들은 호르몬 부족 및 면역력 저하로 방광염 빈도가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부끄럽거나 민망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다 병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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