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양성종양 있으면 유방암 발생률 높아…검진과 치료 중요

현민 / 기사승인 : 2023-01-11 1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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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현민 기자] 최근 유방에 양성 종양이 있는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마르 의학연구소가 20년간 77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즉 양성 종양 자체가 유방암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일반인에 비해 유방암 위험 요인이 크다는 반증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한쪽 가슴에 양성 혹이 있으면 다른 쪽 유방에 암이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유방 양성종양은 섬유선종, 낭종, 유두종, 멍울 등 그 종류가 매우 많다. 대부분 X선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로 1차 판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 유방이 많아 종양이 유방촬영술에서 보이지 않을 때도 있으나 초음파 검사에서 대부분 잡아낼 수 있기 때문.

1차에서 발견된 혹 중 악성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맘모톰과 같은 진공흡인 생검술이 간편해 주로 쓰인다. 이중 80% 정도는 양성이 많으므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종양은 섬유선종과 유방낭종이다. 섬유선종은 유선 말단 부위가 과도하게 증식돼 만들어진 둥글고 단단한 혹이다. 비교적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추적·관찰을 주로 하지만 통증을 동반하거나 크기가 급격히 커질 때, 엽상육종과 구별이 안 될 때는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방낭종은 유방조직이 풍부한 30~50대 여성에게 주로 생기는 종양이다. 유관이 막혀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풍선처럼 부푼 형태를 띤다.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삿바늘로 찌르면 물이 빠지면서 혹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액체가 핏빛을 띠면 악성 종양일 위험도 있다. 따라서 정밀 검사와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암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수적이다.
 

▲ 서경지 원장 (사진=서경지유반외과의원 제공)

이 밖에 유두종이나 미세석회화, 반흔, 유선염, 유방통, 유두 분비물, 함몰 유두 등도 많이 발생하는 유방 양성질환으로 정기검진 등을 통해 유방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그중 징후가 나쁜 종양은 맘모톰으로 미리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통증이 있을 때, 관내 유두종 또는 방사성 반흔 등 악성으로 발전하기 쉬운 양성 종양이 해당한다. 또 임신 등으로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불가능할 때도 조기 제거를 고민해 봐야 한다.

맘모톰 종양절제술은 피부 절개나 흉터, 유방 변형이 없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이 30분 이내로 짧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복귀해도 무리가 없다. 다만 음주, 흡연, 사우나 등은 회복을 방해하므로 3~4일 정도 피하고 달리기, 수영 등 힘든 운동은 2주 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울산 서경지유반외과의원 서경지 원장은 “양성 종양은 무분별하게 제거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지만 징후가 안 좋음에도 내버려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을 통한 감시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현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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