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점 논란에도 삼양식품 순매수…글로벌 성장성 베팅

양정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1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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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명동사옥 전경 (사진=삼양식품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국민연금이 삼양식품 지분을 잇달아 늘리며 보유 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추가 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약 133억 원이며, 이에 따라 주요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보다 장기 투자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분이 10%를 넘을 경우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과 공시 의무 강화 등 규제를 받는다. 그럼에도 매수를 이어간 점은 단기 차익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더 중시한 결정으로 읽힌다. 자본시장법상 주요주주 편입이 경영 감시와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은 3월 말 기준 약 76만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10.11%에서 10.18%로 소폭 상승했다. 장내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면서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점은 가격 부담 구간에서도 비중 확대를 지속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행보가 삼양식품의 실적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해외 매출 확대가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이 고점 논란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범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순한 지분 확대를 넘어 주주환원 정책과 경영 감시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 삼양식품 CI (사진=삼양식품 제공)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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