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힘들게 하는 입덧, 태아에게 해로울까?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11-08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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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입덧은 임산부 4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임신시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임신 초기 3개월간 증상이 나타나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속이 울렁거린다. 또한 후각이 예민해져 입덧 중에는 특정 음식이나 냄새를 피하게 된다.

임신 12~14주차가 넘으면 입덧이 줄어들지만 극히 드문 경우에 6개월이 지나서도 입덧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입덧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임신호르몬인 HCG가 더 많이 배출되면서 입덧이 유발될 수 있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져 소화기관의 근육이 이완되고 소화력이 떨어져 생기는 증상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자궁 근육이 급격히 팽창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신체적 변화도 입덧을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 김병인 병원장 (사진=인정병원 제공)

임산부에게는 괴로운 입덧. 하지만 태아에게는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덧이 심한 시기에는 아기가 아주 작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마가 많이 먹지 못해도 아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은 그리 많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아이가 영양분이 필요할 시기가 되면 엄마의 식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기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소변은 조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밀짚처럼 밝은 색의 소변이 아니고 어두운색의 소변일 경우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액체를 비롯해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상태라면 입덧 증상이 악화돼 영양·정신신경계·심혈관계·신장·간장 등에 장애가 나타나는 임신오조일 수 있다. 계속 심한 메스꺼움이 이어지고 하루에도 여러 번 구토를 한다면 의사를 찾아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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