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잘되는 하지정맥류…사후관리 잘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12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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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하지정맥류 수술 또는 치료 후 정기검진이나 생활 관리를 소홀히 해 재발하는 환자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잘되는 질환으로 치료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몸속 혈액은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혈관을 따라 순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맥이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외부 자극을 받으면 언제든지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번 하지정맥류가 생긴 환자는 동일한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기 쉬워 재발 위험이 더 커진다. 의사가 수술 후 정기검진을 빼먹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검진 못지않게 평소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완치 판정을 받아도 언제든지 새로운 정맥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혈류 정상 여부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살이 찌면 다리 정맥에 부담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식이나 폭식, 혈관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 과도한 음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력이 약하면 정맥 내 혈액을 밀어 올리는 힘이 떨어져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 대신 축구, 마라톤 등 한 자세로 오래 하는 운동이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웨이트 운동은 역효과가 나므로 피해야 한다.

수영이나 30분 이내의 조깅, 등산, 자전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30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제자리 걷기, 까치발 운동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다리를 꼬거나 무릎을 꿇는 것, 쪼그려 앉는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 박일 원장 (사진=다린흉부외과의원 제공)

몸에 꽉 끼는 옷이나 하이힐 같은 구두 착용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거들, 올인원 등 보정 속옷이나 스키니, 고탄력 타이즈 등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조여 다리 정맥의 압력을 높일 위험이 크다. 대신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혈류를 촉진시켜 정맥류를 예방하므로 병원 처방을 받아 착용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정맥류 위험군이라면 햇볕이나 사우나에 오랫동안 다리가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 이완이 심해지므로 정맥이 손상될 위험도 높아진다. 여름철 하지정맥류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열 자극이 심하거나 사우나 후엔 다리 부위 냉수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종이나 다리 경련 등 이상 증상을 보이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재발성 하지정맥류는 치료가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우므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료 후 4~5년가량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울산 다린흉부외과의원 박일 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 경험이 있다면 증상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판막부전 여부, 정맥압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의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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