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과다·부정출혈 지속된다면 자궁내막증 의심…정밀 치료 중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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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건강한 가임기 여성이라면 보통 21일에서 35일 사이의 주기에 맞추어 월경을 한다. 이 주기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다이어트, 식습관, 그리고 자궁난소질환 등의 요인에 의해 변하기도 하며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부정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일상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생리 변화나 부정출혈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존재하면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경우 자궁내막은 생리 주기에 맞춰 두꺼워졌다가 생리혈과 함께 배출되지만, 내막 조직이 난소나 복강 등 다른 부위에 자리 잡게 되면 주기적으로 출혈과 염증을 반복하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엄정민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이로 인해 생리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골반통, 성교통, 배변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생리 양의 변화나 불규칙한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하나로 규정되지는 않지만, 역행성 월경, 호르몬 불균형,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변이 지속될 경우 골반 내 유착이나 난소 기능 저하로 이어져 난임과 연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환은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엄정민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와 범위, 유착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질환”이라며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 주로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병변을 정확하게 제거하고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골반 깊숙한 부위나 장기 주변에 위치한 병변까지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진행되는 최소침습 수술로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궁과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 방향에서도 고려된다.

만약 자궁내막증이 다른 자궁질환과 동반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생리과다나 골반통, 반복되는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리 변화로 넘기기보다 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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