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소화불량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위암이 보내는 신호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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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소화불량은 건강한 사람도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 위장증상이다. 소화불량은 특별한 이상 없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화제를 복용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위암, 식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등의 초기에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소화불량의 경우 병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중에서 중 4번째로 흔한 암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 특별히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모든 암중에서 위암은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한 암이다. 조기위암의 경우 치료 후 5년간 생존율이 거의 100%에 이르며,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 위암의 경우 내시경 치료가 불가능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4기의 경우 약 반으로 줄어든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소화불량이 위암의 초기 증상인줄 모르고 자칫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위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봐야 한다.

위암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음주, 훈제 또는 소금으로 절인 음식의 잦은 섭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암 가족력 등이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커서 평소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진행된 위암의 경우 반복적인 구토, 연하곤란, 체중감소, 위장출혈,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 발견하기 쉽지만, 조기 위암의 경우 증상이 없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위장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위암에 대해 검진으로 위내시경 검사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놓치지 말아야할 위암의 증상을 보면 우선 속쓰림이다. 속쓰림은 위산이 과다하거나 위에서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평소 잦은 속쓰림을 겪고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약을 복용해도 속쓰림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봐야 한다.

소화불량 및 조기 포만감도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이 6개월 이상 비슷한 정도로 반복되는 경우 암으로 인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체중감소, 삼킴곤란, 흑색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위암이 있을지 확인 필요하다. 예전에 비해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이 일찍 발생하고, 위의 팽창감, 불편감이 발생해서 지속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 오진선 과장 (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 제공)

구역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위암으로 인해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의 배출기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잦을 수 있다. 자주 구토를 하거나 토사물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도 신경 써야 한다. 6~12개월 간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가 있거나 식욕이 저하된 경우 악성 종양 등의 기질적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검고 끈적끈적한 변도 위암 증상에 속한다. 위암이 진행하게 되면 궤양으로 인해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대변색이 검고 끈적끈적하며 심한 냄새가 나는 변을 보게 되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에 용종이나 종괴 등의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암의 전단계인 전암성 병변 또는 암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악성화 가능성이 없는 양성 병변의 경우 치료 없이 경과관찰 해도 되지만, 전암성 병변인 위선종, 이형성, 조기위암의 경우 치료 내시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 소화기내과 오진선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40세 이후부터 위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전국민 의료보험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번씩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위내시경을 권고하고 있으며, 검진을 통한 위암의 조기발견은 물론 위암으로 진행되기 전인 전암성 병변도 사전에 발견할 수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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