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 가장 큰 문제는 보정 과정의 오차

남연희 / 기사승인 : 2024-08-12 07: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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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정 과정의 오차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DB)

 

[mdtoday=남연희 기자]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정 과정의 오차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 진료에서의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 이용의 현재와 미래’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모바일 기기의 감지 센서와 신호 분석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기기 표준을 만족시키는 수준의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는 광용적맥파 센서로 손목 표면 모세혈관의 혈류 파형을 감지하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혈압을 환산해 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표준 혈압계 수치를 이용한 주기적 보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질적으로 절대 수준보다는 혈압 변동에 따른 혈관의 변화를 평가하기 때문에 혈압 ‘측정’보다는 ‘추적’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지만 정확성에 대한 검증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존재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측정 알고리즘이 정상 혈압 범위에서 이루어져 160mmHg 이상의 수축기 혈압이나 60mmHg 미만의 이완기 혈압의 측정에는 상당한 오차를 나타내고 있기에 고혈압 환자에서의 효용성은 높지 않은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기계 성능의 정확도는 의료기기 인증 기준을 만족할 수준까지 다다랐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보정 과정의 오차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수행한 자가 보정 전후 혈압의 차이가 6.8mmHg에 이르며, 혈압이 높은 사람에서 차이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정 과정을 사용자 본인이 아닌 의료 기관에서 숙련된 인력이 수행하고 이 과정에 수가를 발생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이해영 교수는 제시했다.

이 교수는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는 개인의 혈압 평가와 제어를 개선하기 위한 유망하고 유리한 접근법이나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모바일 기기의 혈압 측정 알고리즘은 일반적으로 독점적이며, 따라서 기기들이 측정하는 변수에서 혈압을 어떻게 도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보정 과정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토콜의 확립과 궁극적으로는 보정이 필요없이 직접 혈압값 제시가 가능한 알고리즘의 개발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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