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비만, 반복적인 다이어트 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대 여성. 그만큼 호르몬 이상이 생기기 쉽고 여성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많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그중 가장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 생리불순이다. 생리불순은 다른 자궁질환 또는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로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므로 임신이 안 될 경우 매월 일정한 주기로 생리를 맞는 것이 정상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7~30일 사이다. 이 생리주기에 이유 없이 변화가 생긴다면 생리불순을 의심해봐야 한다.
생리주기가 21일보다 짧아지는 빈발성, 35일 이상 길어지는 희발월경 모두 해당된다. 빈발 월경은 배란이 되지 않는데 부정출혈이 발생하거나 황체호르몬 양이 적을 때 나타난다. 희발월경은 난소 기능이 불완전해 무배란이거나 폐경 전에 주로 발생한다. 이밖에 불규칙한 생리, 과다한 생리량이나 생리통 등도 생리불순 증상이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희발월경이거나 3개월 이상 생리를 건너뛰었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 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불순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난임으로 이어지거나 자궁내막 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암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적으로 경구 피임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해 생리주기를 바로잡는데 치료 목적을 둔다. 피임약은 자궁내막 과증식을 억제 효과도 있어서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다. 또 비만, 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 및 식습관 개선은 필수다.
반대로 빈발 월경 또는 부정출혈이 심하면 가볍게는 빈혈,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게 되고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피임 또는 외부 약물 복용 여부와 함께 골반 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진, 호르몬 검사, 혈액검사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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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주현 원장 (사진=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제공) |
원인 질환은 임신과 관련된 출혈, 자궁근종, 선근증, 난소 낭종,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해 각각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진다. 이중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자궁근종이다.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사람마다 개수나 크기, 자라는 속도가 모두 다르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근종은 정기적인 추적 관찰로 충분하다. 만약 출산 계획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자궁건강을 위협해 유산이나 난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제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생리불순을 막고 자궁 건강을 지키려면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스트레스 관리만 잘해줘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삼가고 몸은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류주현 원장은 “자궁은 여성에겐 제2의 심장이자 태아가 자라는 공간이므로 항상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궁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검진과 함께 부정출혈이나 생리통 등 이상 증상이 생기면 바로바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습관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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