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마취시 호흡 저하·중단 위험 AI로 예측한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4 18: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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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이대 의대 공동 연구 결과 발표
▲ 이화여대와 365mc 공동연구진이 지방흡입 시수술 마취 간 호흡저하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사진=365mc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지방흡입 시술시 마취는 안전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방흡입 중 발생할 수 있는 호흡 저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이화여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약 1만4560건의 지방흡입 시술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규칙이나 특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방흡입 시술 중 환자의 호흡 억제 또는 중단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지방흡입 시술은 흡입 부위와 범위에 따라 전신마취 또는 수면마취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전신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소실시키는 방법으로, 크고 긴 수술에 주로 사용되며 안정적인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반면 수면마취는 완전한 의식 소실 상태는 아니지만 깊은 잠에 빠지게 하여 환자의 부담을 줄여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활용된다. 그러나 마취 과정에서 호흡이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춰 산소포화도가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의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량, 신체 부피 등 100여개의 변수를 수집해 분석에 활용했다. 분석 결과, AI 모델은 호흡 저하 가능성을 85.6%의 일치율로 예측해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위험 환자를 식별하는 민감도는 약 80%에 달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85.6%의 일치율은 의료진이 고위험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별해 맞춤형 마취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면서 “AI 단독으로도 유의미한 예측 정확도를 보였지만, 마취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과 종합적인 판단이 더해진다면 예측 정밀도와 임상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복부 부피가 크거나 BMI와 연령이 높을수록 호흡 저하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허벅지 둘레와 부피가 작을수록 호흡 저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AI 모델 개발을 통해 지방흡입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환자 맞춤형 안전 대책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여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우재희 교수는 “이번 AI 모델 개발로 지방흡입 시술 간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호흡 저하 고위험자를 미리 선별해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거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방 조치를 통해 지방흡입 전반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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