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성병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성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신이 어떤 증상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병을 키워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전염될 수 있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성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도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콘딜로마처럼 성접촉 뿐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전염될 수 있는 질병도 있으므로 먼저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병명과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콘딜로마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식기에 좁쌀모양의 병변이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포도송이나 닭벼슬과 같은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재발률이 높고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 과정이 쉽지 않고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질병이라서 완치가 불가능할 줄 알고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개개인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콘딜로마는 외음부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질 안쪽이나 항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스스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통증 등의 증상이 없으면 산부인과를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병변의 위치와 상관없이 레이저와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범위가 넓거나 개수가 많으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완치가 될 때까지 꾸준한 치료는 물론 기초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으로 추적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재발이 반복되면 치료과정이 더 어려워지고 길어지므로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관리하는 것이 콘딜로마를 제대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자의적인 판단으로 치료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치료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계획까지 검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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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연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의원 제공) |
애플산부인과의원 평촌점 문지연 대표원장은 “병변의 모양이 생소하고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할 수 있는데, 이는 부부나 연인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로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생식기는 건강과 성생활, 임신 및 출산 등에 매우 중요한 기관인 만큼 20대부터 꾸준한 관리로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여성이 결혼이나 임신을 준비하면서, 또는 임신을 확인한 뒤에야 산부인과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미리 산부인과를 찾아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콘딜로마나 질염처럼 흔히 생길 수 있으면서도 재발이 잦은 질환들은 방치하면 만성화가 되거나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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