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많은 이들이 아직도 성병이 성접촉, 관계 만으로만 걸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또한 정답 이다. 성접촉 및 관계를 통해 바이러스, 세균이 침입해 주로 발병하며, 실제 성병 경험이 있는 환자의 약 50% 이상이 성관계를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단 성관계뿐만 아니라 수영장, 사우나 등 청결하지 못한 공공장소를 통해서도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 생각보다 성병은 제법 흔하며, 특히나 개방된 성문화와 첫 성접촉 연령이 어려짐에 따라 감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다. 그렇기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그럼에도 주변 의식 때문에 치료를 꺼려하고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산부인과, 여성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 상당수는 병이 오랫동안 진행된 상태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성병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곤지름, 헤르페스, 매독 등이 있다. 이들 질병의 공통점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다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병이 진행되는 것이다. 소변을 볼 때 색이 탁해지고 냄새가 심하다거나, 분비물 혹은 출혈 등이 보인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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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재호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추후 해당 질환이 기폭제가 돼 유산, 난임, 골반염 등 또 다른 합병증이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리고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예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병 검사는 기본검사, 염증검사를 비롯해 STD,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 검사, 초산염색검사 등이 시행된다. 그리고 바이러스 자체가 전염성이 높고 성접촉에 의해 주로 감염되기에 치료가 필요하다면 성별 구분 없이 배우자, 상대방이 함께 받아야 한다. 동일한 바이러스라도 남성에게는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특히 HPV 바이러스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차재호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성병을 미리 방지하는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다. 만약 한 번 이상의 성병 병력이 있다면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최소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성병은 꼭 치료를 해야만 회복할 수 있는 문제임을 기억해두고, 이를 부끄러운 것이라 여기는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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