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질환 대부분 비수술 치료 ‘신경성형술’로 충분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11-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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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한국인의 70~90%가 평생 한 번 이상의 허리 통증을 경험할 정도로 허리 질환은 흔하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받으면 ‘꼭 수술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기 마련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 허리질환의 90%는 비수술 치료인 신경성형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만약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환자에 따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한다. 최후의 보루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연세한강병원 백승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허리 질환의 수술 여부는 MRI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증상, 진찰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90% 이상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하다”면서 “디스크 파열이 심각하거나 척추관이 70~80% 이상 극도로 좁아진 상태로, 신경마비 증상까지 동반할 때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허리 질환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치료, 주사치료, 풍선확장술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더 악화됐을 때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해볼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은 바로 신경성형술이다. 신경성형술은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척추 내부의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바깥 면으로 카테터를 삽입, 병변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신경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 백승환 센터장 (사진=연세한강병원 제공)
신경성형술은 레이저 및 고주파 열을 이용해 집게로 제거하지 못한 염증과 부종 등 미세한 부분까지 제거할 수 있어 환자 9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20~3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고, 전신 마취 없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환자나 전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의 만성질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백승환 센터장은 “평소와 달리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골반, 다리가 저리는 등 신체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여겨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경성형술이 모든 허리 질환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척추불안정증, 전방전위증이나 심각한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증상이 악화했거나 통증증후군이 있다면 신경성형술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신경성형술을 비롯해 허리 질환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의 진단 아래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행동을 피하고, 수시로 움직여 굳은 허리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등 신체 유연성을 기르는 것도 허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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