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 화사한 봄옷 대신 긴 바지나 긴 치마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다리를 감추기 위해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계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판막의 문제로 인해 다리 쪽으로 역류하면서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해 혈관이 부풀거나 늘어나 피부 밖으로 비쳐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장인, 꽉 끼는 의복이나 신발의 착용, 운동 부족, 비만, 임신 및 출산, 노화 등이 하지정맥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차성 원인으로는 외상,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생기는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하이힐, 스타킹, 레깅스 등의 빈번한 착용과 다리를 꼬는 행위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 증상으로는 다리의 부종, 저림, 쥐 내림, 다리와 발바닥 통증, 중압감, 피로감, 근육경련, 가려움, 열감 및 수족냉증이 있다. 불편함이나 통증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자연치유 되지 않고 서서히 악화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정밀검사를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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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일 원장 (사진=다린흉부외과 제공) |
하지정맥류는 일상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서 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는 30분마다 자세를 바꿔주고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한다. 꽉 끼는 옷이나 보정속옷, 신발 등은 피하고 혈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삼가고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인 경우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곧게 펴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해주거나 본인에게 맞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주는 것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울산 다린흉부외과 박일 원장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는 있으나 한번 발병하면 방치하지 않고 반드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만성 진행성 질환에 속하는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의 범위가 넓어지고 정도가 심해지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하지 부종, 출혈, 궤양, 심부정맥혈전증, 피부 색소침착 등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과 상태,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다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으로는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치료받았음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맥류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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