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감기 등 이비인후과 질환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 요도염과 같은 비뇨기 질환도 유의해야 한다.
요도염은 말 그대로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원인균은 임균과 비임균이다. 임균은 임질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직접적인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요도, 항문, 직장, 부고환은 물론 구강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비임균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와 유레아플라스마가 가장 많으며, 트리코모나스 질염, 드물게는 단순포진도 원인균이 될 수 있다. 환자 중 20~30%에서는 원인균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 후 7~21일을 거쳐 절박뇨, 빈뇨, 배뇨통 등의 배뇨장애와 요도 소양감 및 분비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임균성 요도염은 증상이 뚜렷하지만, 비임균성 요도염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여성 클라미디아 감염자와 성 접촉 후 약 2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없는 임균성 요도염은 치료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보균자로 남아 배우자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
주로 성교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감염병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요도염이 성 매개 질환, 즉 성병으로 보기는 어렵다.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가장 흔하지만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의 공용시설을 이용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 |
| ▲ 김명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남성은 부고환염, 요도협착, 전립선염, 불임, 여성은 골반염, 월경불순, 방광염, 자궁내막염, 자궁경부염, 습관성 유산, 불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부끄러운 질환이라고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
치료법은 원인균에 따라 달라진다. 검사 결과 원인균 확인이 어렵다면 통계상 가장 흔한 균에 대한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여러 균이 섞인 혼합 감염이 의심된다면 임질에 대한 복합 치료를 병행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은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기고 증상을 감추거나 병원 방문을 망설이다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요도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1~2주 항생제 복용만으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평소 생활도 유의해야 한다.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이므로 무분별한 관계는 지양하고, 피임기구 사용을 권장한다.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파트너와 함께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