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조기 발견하면 수술 없이 치료한다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12-31 18: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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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은 여성에겐 제2의 심장과 같은 소중한 장기다. 여기에 양성 결절(혹)이 생기면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여성 절반 이상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생명에 위협이 되진 않으나 조기 발견 및 관리가 필요하다.

오래 방치해 근종이 커지면 자궁 보존이 힘들어지거나 난임 및 불임,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대 미혼 여성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임기 여성은 1년에 1~2회 정기적인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거나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평소와 달리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과도한 부정출혈, 빈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하고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개수나 크기, 자라는 속도가 개인별로 모두 다르다. 초기는 대부분 3~5cm 내외로 작다. 늦게 발견하면 8~10cm까지 커진 결절도 있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호르몬, 가족력,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자궁근종 발병과 연관이 있고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더라도 크기나 개수가 미미하면 예후를 살피며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된다. 곧바로 치료가 필요한 결절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과거와 달리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개복 수술하지 않고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 김신철 원장 (사진=엘리나의원 제공)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로 자궁 병변만 선택적으로 태워 제거하는 비침습적 치료다. 정상적인 자궁 조직은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시술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결절을 세포 단위로 꼼꼼하게 초음파를 조사하기 때문에 누적 오차 범위 1mm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장막하 근종, 근층내 근종, 점막하 근종으로 분류한다. 같은 자궁근종이라도 자궁 내막에 위치한 근층내 근종은 하이푸 시술 대신 자궁내시경 수술이 더 적합하다. 과다한 출혈을 동반한다면 하이푸 시술만으로 치료가 어렵고 동맥 혈관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다.

치료 후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MRI 검사를 통해 자궁의 달라진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검진으로 추적 관찰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창원 엘리나의원 김신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은 발병 위치, 증상, 임신 유무, 환자의 질환 이력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사전에 MRI 등 정밀 진단을 토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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