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today=고동현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삼삼오오 김장을 하기 위해 모이는 이들이 많다. 과거에는 먹을거리를 구하기 힘들었던 겨울동안 김치가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되기 전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담그는 김장이 굉장히 중요한 일로 꼽혔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도 여전히 김장은 한국인들에게 연례행사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많은 양의 김치를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는 만큼 무리하기 쉽고, 신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김장은 주부층이 많은 중년 여성들의 몫인 경우가 많은데, 오랜 시간 쪼그려 앉은 상태로 김장을 하다가 근골격계 질환이나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김장을 앞두고 있는 중년 여성이라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하지정맥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지속적으로 악화돼 다리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더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아래쪽에 집중되면서 다리가 부어오르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다리 저림, 통증, 야간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까지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고, 더 악화되면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괴사 등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서울하정외과 부산점 이상민 원장은 “김장을 할 때 많은 양의 재료를 손질하고 배추나 무에 직접 양념을 버무려야 하기 때문에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기 쉬운데, 이 경우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나 중년이 되면 근육양이 줄어드는 등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근육량 저하, 복부 비만 등 신체적인 문제들에 노출될 수 있고 이런 요인에 의해 하지정맥류 발병이 앞당겨질 수 있어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쪼그려 앉는 등 다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자세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조금이라도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1:1 맞춤형 복합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 및 하지정맥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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