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증상과 치료법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5-24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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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언제 봄이 스쳐갔냐는 듯, 벌써부터 한 낮의 기온이 무더위 날씨를 방불케 할 만큼 급속도로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옷이 얇아지고 짧아질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이들도 있는데, 바로 평소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이들이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 안에 존재하는 판막의 고장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정체되면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벽이 확장되면서 혈액 순환에 제동이 걸려 기능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혈관이 볼록하게 돌출되어 보이거나, 육안상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리 무거움, 가려움, 열감, 발 시림,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현대인들의 생활환경 및 습관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초기에 대처 되지 않으면 피부 변색, 심부정맥혈전증 및 궤양 등 합병증 유발 증상이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 중 하나로, 단계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말초혈관 확장(1단계), 하지정맥류(2단계), 다리 부종(3단계), 종아리 피부가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과색소침착(4단계), 궤양 발생(5~6단계)으로 구분된다.

비교적 초기 단계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활용하거나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이미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어 온 상태라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박우일 원장 (사진=길맥외과 제공)

진단은 육안적인 검사, 간단한 임상적인 평가로도 할 수 있으나 혈관 듀플렉스 초음파 등을 통해 문제 부위를 정확히 찾고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부산 길맥외과 박우일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으로 나뉘기도 하는데, 고주파 열 폐색술은 물리적 치료 방법이다. 고주파가 발생하는 카테터를 정맥 내부에 삽입한 후 정맥을 위축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며, 화학적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작은 정맥류, 거미양혈관 등 가는 굵기의 혈관을 치료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치료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한다.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30분 이상 가벼운 산책은 혈액의 정체 현상을 막아 주기 때문에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음식 섭취 역시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종류의 음식 섭취는 정맥혈관의 벽에 지방이 축적돼 정맥벽이 약화되고 정맥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신선한 야채나 채소의 섭취를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비만체형의 경우 정맥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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